가위눌림 왜 생길까? 예방할 수는 없을까?
가위눌림은 초자연적 현상이다. 성격이 나쁘면 자주 눌린다. 가위눌림을 풀지 않으면 호흡 마비가 온다는 등, 가위눌림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다. 사실일까? 의학적으로 봤을 땐 이렇게 떠도는 수면마비에 관한 얘기들은 대부분이 오해이고 거짓이다. 수면마비는 수면 전후기에 근육 긴장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찾아오는 증상일 뿐이며, 무서운 장면을 보는 경우도 있고, 공포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호흡이 멈추는 일은 없고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며 성격과도 무관하다. 지금부터 가위눌림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확인해보자.
그렇다면 가위눌림의 원인은 뭘까?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불규칙한 수면 주기, 심리적/육체적 스트레스와 피로,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섭취 등이 원인이 된다. 그리고 기면증, 불면증 등의 수면질환이 가위눌림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가끔은 다이어트 약물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위눌림은 갑자기 일어나는 않고 항상 전조가 있다. 가위눌림이 찾아오기 전에 울리는 듯한 환청이 들리면서 강한 압박감도 느껴지는데, 이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면 가위눌림을 회피할 수 있다. 가위눌림이 찾아오는 것을 피한 뒤에는 잠시 일어나 물을 한 잔 마시고 다시 잠자리에 눕도록 하자.
다만, 가위눌림은 다양한 수면질환과 관련될 수 있으니, 평소 가위눌림이 지나치게 자주 찾아온다거나, 2달 이상 심한 졸음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가위눌림도 자주 경험을 한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병원을 찾는 것이 부담스럽고, 그렇게 걱정될 수준의 가위눌림도 아니라면 일상 생활에서 예방을 해보도록 하자.
1) 충분히 자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한다.
2)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명상 등을 한다.
3) 과로를 피한다.
4) 잔인한 영화, 소설 등으로 뇌에 긴장을 주지 않는다.
5) 카페인 음료, 음주 등 정신 자극물질의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6)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7) 옆으로 누워서 잠을 잔다.
8) 다이어트 약물 복용에 주의한다.
등의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고, 이렇게 예방에 노력을 기울여도 가위눌림이 자주 찾아온다면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