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싫다면? '게으름 유전자'를 막아라!
헬스장을 등록했을 때 가장 어려운 일은 헬스장을 찾아가는 것이다. 건강을 챙기고 몸을 만들기 위해선 운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귀찮기만 하다. 한 번 습관을 들여놓으면 참 쉽다는데, 습관을 만드는 일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운동이 싫다면 죄책감이라도 느껴야 하는 것일까? 사실 게으름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의지만의 문제가 아닐지 모른다. 그 이유를 확인해보자.
최근 운동과 게으름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하나 나왔다. 바로 '게으름 유전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것. 즉,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운동을 싫어할 수밖에 없도록 설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낙담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연구 결과를 보면 DNA의 설계는 인생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만약 게으름 유전자의 방해를 받아서 운동을 하는 것이 마냥 귀찮고 어렵다면, 하지만 여전히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커피를 마시자.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 성분은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사이클이나 마라톤 등의 강한 체력을 요구하는 종목의 운동선수를 보면 커피 애호가가 많다.
커피는 단순히 신체를 깨우고 운동할 의지를 높이는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력이 향상되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시면 운동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점점 강해지면서 행동하게 되고, 행동했을 때 더 많은 운동을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마시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1시간 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은 커피를 마신 뒤 1시간이 지나야 위를 통해 흡수가 되며, 이렇게 흡수된 카페인은 최대 6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다만, 저녁에 운동을 한다면 오후 7시 이전에 커피를 마셔야 잠자는데 방해가 없으며, 가급적 운동 시간을 오전으로 바꾸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누구에게나 게으름은 있다. 하지만 그 게으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작은 게으름을 마냥 방치한다면 행동할 수 없는 사람이 되지만, 큰 게으름도 방치하지 않고 극복하려 노력한다면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게으름 유전자가 정말 있을지 모르지만 유전자 따위에 방해를 받지 말고 다양한 방식으로 극복하려 노력해보자.